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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핀란드 코트카 호텔 Beach Hotel Santalahti

핀란드 코트카는 일반적인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시내에 마땅히 묵을만한 호텔이 없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Beach Hotel Santalahti 이다. 시내에서 차로 10분도 채 안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주변엔 아무 것도 없고 골프장과 해변가 앞에 있어서 현지인들이 휴가 차 머무는 느낌이었다.

 

Beach Hotel Santalahti

 

같은 이름의 리조트가 있고 호텔이 있는데 리조트는 좀더 독채 펜션같은 분위기다. 호텔은 이렇게 작은 건물에 2층에 객실이 있는 타입. 작은 별장에 온 느낌이었다.

 

 

 

조식을 먹는 식당이 1층에 있고 창 밖으로는 바다가 보인다. 조식은 정말 기본적인 구성으로 빵과 연어와 베리와 오트밀 정도. 요거트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베리가 진짜 달고 신선하고 맛있었다.

 

 

건너편 데크로 나가면 야외 테이블들이 있다. 여름의 핀란드는 아무리 핀란드여도 덥고 햇빛이 쎄기 때문에 앉아있기가 쉽지 않다. 한켠에 작은 오두막이 있어서 사우나인가 싶었는데 호텔에 물어보니 사우나는 운영하지 않는다고도 하고 홈페이지에 보면 사우나라고도 하고... 헬싱키에서는 모두가 영어를 잘 했는데 여기는 시골이라서 그런지 일부 프론트 직원을 제외하고는 영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방은 오션뷰의 테라스가 있는 트윈룸. 침대가 엄청나게 좁다. 한번 잘못 뒤척이면 떨어질 정도. 핀란드 사람들 체격도 클텐데 침대 사이즈는 굉장히 당황스러울 정도였는데. 하지만 시차 덕분에 굉장히 꿀잠을 잤다. 

 

 

창 밖으로 보이는 나름 오션뷰. 여름의 핀란드는 백야라서 해가 거의 지지 않는데 그런 탓인지 엄청난 암막커튼이 있다. 밖은 환한데 커튼을 치면 정말 깜깜한 밤이 될 정도. 조금의 빛도 새어들어오지 않을 정도라서 잠 자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핀란드 호텔은 대부분 어매니티가 거의 없는 편이다. 작지만 깔끔하고 저렴한 호텔이라 다시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코트카에 가게된다면 다시 찾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