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새로 공개되었나 싶었다. 그런데 주 2회씩 업로드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방송사에서 실시간 방송되고 있다는 뜻인데 지상파 드라마 리스트업엔 없었고 그렇다고 tvn도 아니었다. ENA 드라마 채널이란다. 그런 케이블 채널이 있었나 했는데 그나마 낯익었던 드라마H라는 채널이 KT스카이라이프로 매각되며 바뀐 채널명이라고 한다. 이런 마이너한 케이블채널의 자체제작 콘텐츠가 이 정도로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조금 이상한 변호사의 대형 로펌 생존기
이 드라마는 천재적인 기억력과 자폐스펙트럼 장애을 가진 변호사가 대형 로펌에 들어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다.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한 우영우가 대형로펌 '법무법인 한바다'에 들어가 펼쳐지는 이야기(한바다는 실제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한회에 하나씩의 에피소드가 등장해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비슷한 설정으로 드라마 굿닥터가 있는데 천재적 두뇌와 자폐증상을 가진 의사가 등장하던 굿닥터에서 의사가 변호사로 직업이 바뀐 느낌이다.
제작진은 처음부터 우영우 역할로 박은빈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박은빈 본인이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부담감을 느껴 캐스팅을 고사하였으나 제작진의 계속된 설득에 일년만에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박은빈의 연기에 호평 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