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안나의 주요인물
- 이유미/이안나 : 수지
가난한 아버지와 청각장애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하고싶은 일이 많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살게된다. 그러다 안나의 배경을 훔쳐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된다.
- 이현주/진짜 안나 : 정은채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유학을 다녀온 우월한 인생. 마레 갤러리의 이사로 말단직원인 유미를 만나게된다.
- 최지훈 : 김준한
유망한 벤처기업의 대표이자 야망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 안나와 정략결혼을 한다.
- 한지원 : 박예영
안나의 대학 교지편집부 선배로 하숙집에서 만난 안나가 자신의 후배인줄 알고 따뜻하게 대해준 인물. 졸업 후 기자가 된다.
안나가 맞이하는 결말
유미는 현주의 인생을 훔쳐 현주의 영어이름인 안나로 살게된 후, 미술학원 강사로, 유망한 벤처기업 자산가의 아내로, 대학 교수로, 정치인의 아내로 끊임없이 삶을 업그레이드해간다. 하지만 우연히 현주를 다시 만나게 되고 대학선배이자 기자인 한지원이 정체를 알아게 되며 위기에 봉착한다.
하지만 현주의 자살로 위기를 모면하고 남편인 최지훈은 서울시장후보로 승승가도를 걷는다. 안나는 남편의 비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대학선배인 한지원에게 건네준다. 남편의 사실혼관계에 있던 첫번째 부인과 자폐아 아들에 대한 기사가 터져도, 안나의 미국대학 학위논문 대필의혹 기사가 나도 끄떡없던 한지훈은 사실 이미 안나의 정체를 알고있었던 것. 사라진 첫번째 부인과 자살로 위장된 현주의 죽음 역시 지훈이 배후에 있었던 거였다.
서울시장에 당선되고 아들을 데리러 미국으로 가는 안나와 지훈. 최지훈의 비리가 담긴 usb를 한지원에게 전달했지만 검사 윗선에서 막혀 폭로조차 허용되지 않는 상황. 자신을 요양원에 감금하기 위해 아들을 핑계로 낯선 미국의 사막 한가운데로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게된 안나는 문득 지훈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있다는 걸 본다. 그리고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만난 사슴 덕분에 차가 방향을 잃은 순간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겨 표지판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게한다. 혼자 차에서 내린 안나는 핸드백에 불을 붙여 한지훈이 타고 있던 차를 향해 던진다.
한지원은 폭로가 뜻대로 되지 않자 검사실 창문밖으로 자살소동을 벌여 비리를 터트린다. 그리고 안나의 행방은 묘연하다. 안나는 미국에서부터 캐나다 산속까지 걸어 '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중국인으로 다시한번 다른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안나의 결말이 결국 정체가 밝혀지고 거짓말의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마무리될 줄 알았다. 하지만 마지막 5,6화에서 새로운 빌런이 등장해 안나보다 더한 거짓말로 안나를 파국으로 몰아가면서 판을 뒤엎는다. 안나의 거짓말을 응원하지는 않았으나 왜 그런 선택을 하게되었는지에 대한 공감은 얻어낸 듯 하다.